"삼성 긴장해야겠네"…간만에 괜찮은 中 '가성비폰' 나왔다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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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미노트11 5G·샤오미 워치 S1 리뷰
레드미노트11 프로는 출고가가 39만9300원부터 시작하는 '가성비' 제품입니다. 저는 최근 2년간 샤오미가 국내 출시한 모든 스마트폰을 대여해 사용해 봤었는데요, 이번 레드미노트11 프로는 저렴한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항상 여러 포인트에서 '원가 절감'이 크게 느껴졌던 전작들과 달리 여러 방면에서 '괜찮은 폰'이라는 인상이 남는 스마트폰입니다.
레드미노트11 프로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 같은 '플랫'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매트한 소재, 얇은 베젤(두께)과 함께 전면 화면에 카메라 구멍을 뚫은 펀치홀 카메라가 장착됐습니다. 화면 크기는 6.67인치로, F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습니다. 최근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제품 상단 3.5mm 유선 이어폰 잭과 하단 듀얼심 슬롯 등이 장착됐다는 점입니다. 샤오미폰은 듀얼심 기능으로 단말기 하나에서 각기 다른 이동통신사에서 서비스하는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중저가폰은 멀티미디어 구동에 부족한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레드미노트11 프로는 이런 부분에서 합격점이란 평가입니다. 우선 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이로써 상당히 부드러운 앱 구동 등이 가능합니다. 신제품은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퀄컴 미드레인지 5G AP인 '스냅드래곤 695'를 장착했는데요, 벤치마크로 성능을 분석하니 싱글 코어 733점, 멀티 코어 2227점이 나왔습니다.
샤오미폰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자체 UI(유저인터페이스)인 'MIUI'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작동해 앱 그래픽, 앱 서랍 등에서 삼성전자 단말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앱 서랍 구동 방식이 하단에서 미는 방식이 아닌 우측으로 미는 등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어 이런 부분은 적응이 필요합니다. MIUI만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갤럭시 굿 락' 앱처럼 알림바 통신사 이름 편집, 노치 설정 등을 기본 설정 앱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틱톡을 비롯해 선탑재 앱이 상당히 많이 설치돼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또한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아 10배 줌 등을 찍을 땐 화면이 크게 흔들립니다. 레드미노트11 프로 5G는 사진 속에서 원하지 않는 피사체를 지워주는 지우개 기능과 색감을 보정하는 미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보정 기능 등을 지원하는 만큼, AI 보정 기능을 빼고 촬영한 뒤 보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샤오미. 그간 한국 시장에서의 성적은 저조했는데요, 레드미노트11 프로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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