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최근 일주일 새 차밭 근로자 등 13명이 야생 버섯을 먹고 목숨을 잃는 등 독버섯 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인도서 야생 버섯 주의보…일주일 새 어린이 등 13명 목숨 잃어
15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북동부 아삼주 주도 디스푸르에서 북동쪽으로 435㎞ 떨어진 디부루가르의 종합병원에 최근 일주일 새 야생 버섯 중독 환자들이 밀려들었다.

병원 측은 "12일(화)일까지 야생버섯, 독버섯을 먹고 간과 신장에 문제가 생긴 환자 39명이 입원했다"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1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19명은 퇴원했고, 1명은 중환자실, 6명은 일반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야생 버섯 섭취 환자들은 대부분 차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며, 여러 곳에서 각기 다른 버섯을 먹고 병원에 실려 왔다.

보건 당국은 최근 많은 비가 내린 뒤 야생 버섯이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며 개인이 식용 버섯과 독버섯을 구분하기 어려우니 야생 버섯 섭취를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