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예카테리나 서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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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국민, 계급·거대한 반격
▲ 예카테리나 서한집 = 예카테리나 2세 지음. 김민철·이승은 옮김.
남편 표트르 3세를 폐위하고 러시아 황제 자리에 오른 예카테리나 2세(1729∼1796)가 당시 유럽의 주요 인물들에게 쓴 편지 46편을 모았다.
독일 프로이센의 작은 공국 출신인 예카테리나 2세는 1762년 러시아 황제가 됐다.
그는 통치 기간에 법치주의를 도입하고 문화를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카테리나 2세와 편지를 주고받은 인물 가운데 중요한 사람으로는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가 꼽힌다.
예카테리나 2세는 1763년 9월 볼테르에게 보낸 편지에 "내가 당신의 운문에 답할 수 있는 운문을 쓰지 못하는 것이 처음으로 후회스럽다"고 적었다.
프로이센 통치자 프리드리히 2세에게 쓴 편지에서는 수박과 포도를 선물로 부친다고 언급한 뒤 "수박은 우리가 구상한 동맹과 폐하가 보내준 정보와 같은 원칙, 그러니까 내가 지키고 싶은 폐하와의 진정한 우정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읻다.
264쪽. 1만8천원.
▲ 인종, 국민, 계급 = 에티엔 발리바르·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김상운 옮김.
프랑스 출신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와 '세계체제론'으로 잘 알려진 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인종, 국민, 민족, 계급 등에 대해 풀어낸 생각을 정리했다.
프랑스에서 1988년 초판이 나왔고, 번역본에는 2018년 출간 30주년을 맞아 저자들이 응한 인터뷰도 실렸다.
저자들은 보편적 인종주의, 역사적 국민, 양극화와 과잉 결정, 사회 갈등의 자리바꿈 등에 대해 논의하며 마르크스주의의 약점을 보완하는 시도를 한다.
또 인종주의에 대해서는 부르주아 보편성의 내면적 보완과 불가분한 사회적 관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자본주의 발달로 단일화할 것으로 보였던 세계가 오히려 인종, 국민, 계급에 따라 다양한 공동체를 만들어내고 극단화하는 양상도 고찰했다.
두번째테제. 404쪽. 2만5천원.
▲ 거대한 반격 = 파올로 제르바우도 지음. 남상백 옮김.
영국에서 사회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나타난 신국가주의 정치와 포스트 신자유주의 시대를 논했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세계화가 민족국가로부터 빼앗아간 요소인 주권, 보호, 통제의 회복을 요구한다.
그는 "거대한 반격의 신국가주의적 전회는 오랫동안 폐기됐던 사회민주주의 아이디어의 부활을 요청한다"며 "사회주의 부활은 사회 보호와 민주적 통제라는 문제를 핵심으로 하는 '보호 중심 사회주의'를 따라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백년. 496쪽. 2만2천원.
/연합뉴스
![[신간] 예카테리나 서한집](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15147100005_04_i_P4.jpg)
남편 표트르 3세를 폐위하고 러시아 황제 자리에 오른 예카테리나 2세(1729∼1796)가 당시 유럽의 주요 인물들에게 쓴 편지 46편을 모았다.
독일 프로이센의 작은 공국 출신인 예카테리나 2세는 1762년 러시아 황제가 됐다.
그는 통치 기간에 법치주의를 도입하고 문화를 부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카테리나 2세와 편지를 주고받은 인물 가운데 중요한 사람으로는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가 꼽힌다.
예카테리나 2세는 1763년 9월 볼테르에게 보낸 편지에 "내가 당신의 운문에 답할 수 있는 운문을 쓰지 못하는 것이 처음으로 후회스럽다"고 적었다.
프로이센 통치자 프리드리히 2세에게 쓴 편지에서는 수박과 포도를 선물로 부친다고 언급한 뒤 "수박은 우리가 구상한 동맹과 폐하가 보내준 정보와 같은 원칙, 그러니까 내가 지키고 싶은 폐하와의 진정한 우정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읻다.
264쪽. 1만8천원.
![[신간] 예카테리나 서한집](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15147100005_03_i_P4.jpg)
프랑스 출신 철학자 에티엔 발리바르와 '세계체제론'으로 잘 알려진 사회학자 이매뉴얼 월러스틴이 인종, 국민, 민족, 계급 등에 대해 풀어낸 생각을 정리했다.
프랑스에서 1988년 초판이 나왔고, 번역본에는 2018년 출간 30주년을 맞아 저자들이 응한 인터뷰도 실렸다.
저자들은 보편적 인종주의, 역사적 국민, 양극화와 과잉 결정, 사회 갈등의 자리바꿈 등에 대해 논의하며 마르크스주의의 약점을 보완하는 시도를 한다.
또 인종주의에 대해서는 부르주아 보편성의 내면적 보완과 불가분한 사회적 관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자본주의 발달로 단일화할 것으로 보였던 세계가 오히려 인종, 국민, 계급에 따라 다양한 공동체를 만들어내고 극단화하는 양상도 고찰했다.
두번째테제. 404쪽. 2만5천원.
![[신간] 예카테리나 서한집](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KR20220415147100005_01_i_P4.jpg)
영국에서 사회학을 연구하는 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후 나타난 신국가주의 정치와 포스트 신자유주의 시대를 논했다.
저자는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세계화가 민족국가로부터 빼앗아간 요소인 주권, 보호, 통제의 회복을 요구한다.
그는 "거대한 반격의 신국가주의적 전회는 오랫동안 폐기됐던 사회민주주의 아이디어의 부활을 요청한다"며 "사회주의 부활은 사회 보호와 민주적 통제라는 문제를 핵심으로 하는 '보호 중심 사회주의'를 따라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백년. 496쪽. 2만2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