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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차' 흔드는 현대차…"최대 라이벌은 우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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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어제 뉴스에서도 정의선 회장이 미국 뉴스위크 '올해의 선지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는데, 오늘도 수상 소식이군요. 상복이 터진 현대차 이야기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민수 기자 나왔습니다. 김 기자, 먼저 오늘 현대차 아이오닉5가 수상한 '올해의 차'는 어떤 상인가요?

    <기자>

    이번에 아이오닉5가 받은 상은 월드카어워즈(WCA)가 선정한 '세계 올해의 차'입니다. 아이오닉5가 '올해의 전기차'와 '올해의 차 디자인'까지 차지하면서 총 6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을 현대차가 휩쓸었습니다.

    월드카어워즈가 선정하는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시상식입니다. 북미나 유럽처럼 지역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아우른다는 면에서 더 권위를 인정받고 있죠.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최종후보가 전기차들로만 구성됐거든요. 수상의 의미가 남다르죠.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포드 머스탱 마하-E가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아이오닉5'가 선정됐습니다.

    기아 EV6는 얼마 전 '2022 유럽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거든요. 그러니까 현대기아차의 주력 전기차들이 세계 3대 자동차상 가운데 2개를 받은 거죠.

    <앵커>

    현대차그룹과 정의선 회장에 대한 수상 소식이 어제 오늘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그룹이 꿈꾸고 또 현실화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맞습니다.

    어제 뉴스위크가 정의선 회장을 '올해의 선지자'로 선정한 것은, 현대차그룹의 변화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을 앞서서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거든요. 방향성을 높게 평가한거죠.

    여기에 오늘 아이오닉5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올해의 차' 상을 받은 것은, 그 변화가 만든 결과물의 경쟁력과 상품성을 전 세계 전문가들과 기자들이 인정한 겁니다.

    정 회장과 현대차의 비전과 전략에 더해서, 그 결과물까지 호평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내연기관 시대의 현대차는 독일과 일본차를 빠르게 쫓아가는 '패스트팔로워'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죠. 내연기관 뿐 아니라 전기차 시장에서 상품력을 갖춘 수많은 신차들을 쏟아내면서 나름 '퍼스트무버'로 자리를 잡았죠.

    이제 한 발 더 나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래서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의 이번 수상을 두고 현대차가 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등장했음을 의미하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의 현대차는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죠.

    <앵커>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략과 경쟁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정의선 회장의 러디십도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났다구요?

    <기자>

    정의선 회장은 '아이오닉5'의 올해의 차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에서 특파원단을 만났습니다. 앞서 리포트에 보신 것처럼 간단한 차담회였는데, 제법 속깊은 얘기들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사실 전날 뉴스위크로부터 '올해의 선지자'로 선정되기도 했고, 오늘 다시 아이오닉5가 큰 상을 받은 후니까 조금 들뜰 법도 한데, 정 회장은 오히려 담담했다고 합니다.

    수상 소감을 묻자 정 회장은 오히려 상을 받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서, 내부적으로 성취감은 있겠지만 단순히 차를 많이 파는 것보다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고 실속있는 차는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최근 몇 년 새 현대차의 변화에 대한 점수를 물었다고 하는데요. 30점~40점이라고 비교적 야박한 점수를 줬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답했는데요. "소프트웨어 부분이 혁신적으로 많이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 시작하는 단계다". 그러니까 빠르게 변하는 하드웨어만큼 조직 문화나 일하는 방식이 아직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

    이번 차담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현대차그룹의 가장 큰 라이벌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정 회장은 '결국 이겨야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미 자동차 회사 뿐 아니라 수많은 IT기업과도 직접 경쟁을 하기도 하고 또 연합을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꼭 짚어낼 수 없는, 융합하면서 진화하고 있는 지금의 전 세계 산업 구도를 정확히 빗대어 표현한 겁니다.

    한편으로는 과거의 현대차의 라이벌이 일본차였고 제네시스를 필두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 이후로는 독일차가 라이벌이었다면, 이제는 우리 자신이 라이벌이라고 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또 다른 자신감의 표현이죠.



    [상복 터진 현대차, 이제 차만 나오면 된다]

    #올해의차 #아이오닉5 #출고대기1년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미래차' 흔드는 현대차…"최대 라이벌은 우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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