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는 2020년 4월 로보포트 개발에 착수해 2년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보포트를 이용하면 100여대 이상의 로봇들이 네이버 클라우드 및 5세대(5G) 기반 로봇 지능 시스템을 통해 전용 승강기를 호출하고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다.
로보포트는 128m 높이의 상승·하강 수직 레일과 상·하부 트레버서(레일 간 수평 이동장치)를 이용해 10개의 로봇 엘리베이터가 순환하는 구조다. 주행 경로 알고리즘, 충돌 회피, 로봇 연동 예측 대기 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가동 중에는 로봇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 차단장치를 적용했고, 로봇만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람 동승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회사 관계자는 “빌딩 내에서 로봇을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보포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