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3천여개 글 쇄도…"프로그램 취지와 부합하지 않아"
'유퀴즈' 尹당선인 출연 소식에 시청자 게시판 '부글부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 게시판에 이를 비판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다.

14일 '유퀴즈' 홈페이지 게시판을 보면 윤 당선인이 '유퀴즈' 녹화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간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후 3시 무렵까지 3천여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윤 당선인은 13일 '유퀴즈' 녹화를 마쳤으며, 방송은 오는 20일로 잡혀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윤 당선인 출연에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다.

글쓴이들은 "대통령 당선인 출연은 프로그램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예능은 예능으로만 편히 보게 해주면 안 되나요?", "예능이 정치에 관여하면 어떤 사단(사달)이 나는지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 장악', '프로그램 폐지' 등을 언급한 글들도 있었고, 프로그램 MC인 유재석을 비난하거나 동정하는 글들도 있었다.

다만 일부 글은 "윤 당선인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출연을 반기는 내용도 있었다.

tvN 측은 윤 당선인 출연과 관련해 공식 입장은 내지 않을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