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 대립 예상 속 노동계 출신 의외의 발탁 평가
[프로필] 이정식 노동장관 후보자…30년 노동계 인사
윤석열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된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처장을 지낸 '30년 노동계 인사'다.

'근로시간 유연화' 등 윤 대통령 당선인 노동 공약이 노동계의 요구와 상반되는 면이 많아 임기 초부터 노정이 극한대립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노동부 장관에 노동계 출신을 지명한 것은 의외라는 평가가 노동계에서도 나온다.

이 후보자가 '의외의 발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4월 노동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맡았는데 정부 출신이 재단 사무총장을 맡던 관행을 깬 것이었다.

1961년생인 그는 충북 제천이 고향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한국노총에 들어갔다.

이후 참여정부 때인 2004~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한 뒤 다시 한국노총으로 돌아와 정책본부장과 사무처장까지 지냈다.

이러한 이력에 '노동계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재작년 삼성전자 노무 분야 자문위원으로 영입되기도 했다.

직전 해 삼성전자에 한국노총을 상급 단체로 둔 노조가 출범한 것과 연관된 영입이라는 평가가 당시 나왔다.

이 후보자의 '친정'인 한국노총 내부에도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노동계 인사는 "최근 이 후보자가 노동부 장관으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실제 지명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 충북(61세) ▲ 한국노총 정책연구위원·조사부장·기회조정국장·정책기획국장·대외협력본부장·투쟁상황실장 ▲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연구위원·파견근로자연구회 연구위원 ▲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문위원(1~2기) ▲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1~3기) ▲ 한국노총 기획조정본부장 ▲ 건교부 장관 정책보좌관 ▲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 ▲ 21세기노사관계 연구회장 ▲ 서울디지털대 e-경영학부 전임교수 ▲ 한국노총 사무1처장 겸 정책본부장 ▲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 한국노총 사무처장 ▲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 ▲ 삼성전자 자문위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