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샌안토니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그레그 포포비치(73·미국) 감독이 이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샌안토니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 인 토너먼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원정 경기를 103-113으로 졌다.

NBA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는 동·서부 콘퍼런스 7∼10위 팀들이 2장의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벌이는 단기전이다.

7위와 8위가 먼저 맞대결해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패한 팀은 9위와 10위 경기에서 이긴 팀과 단판 대결을 벌여 마지막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을 정하는 방식이다.

이날 열린 뉴올리언스와 샌안토니오의 경기는 9위와 10위의 맞대결로 이날 진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뉴올리언스가 전날 7-8위전에서 패한 LA 클리퍼스와 16일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NBA 샌안토니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샌안토니오는 1997-1998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2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른 강팀이다.

2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은 NBA 최다 기록이다.

특히 1973-1974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46년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시즌이 네 번밖에 없을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1998-1999시즌과 2002-2003, 2004-2005, 2006-2007, 2013-2014시즌 등 다섯 차례 우승까지 차지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NBA 정규리그 통산 1천344승으로 감독 최다승 기록 보유자다.

그러나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팀 덩컨이 2016년 은퇴하고, 그의 후계자로 지목된 커와이 레너드가 2017-2018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34승 48패, 10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올랐지만 첫판에서 탈락했다.

2019-2020시즌에는 11위로 탈락했고, 지난해에는 역시 10위였지만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패했다.

샌안토니오가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올리언스는 시즌 도중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C.J 매콜럼이 32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해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뉴올리언스는 시즌 개막 후 16경기에서 2승 14패로 부진했으나 이후 34승 32패로 만회하며 플레이 인 토너먼트까지 올라왔다.

NBA 샌안토니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9위 애틀랜타 호크스가 10위 샬럿 호니츠를 132-103으로 대파하고, 정규리그 8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단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 14일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전적
▲ 동부 콘퍼런스
애틀랜타 132-103 샬럿
▲ 서부 콘퍼런스
뉴올리언스 113-103 샌안토니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