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오픈한 '홍철책빵' 2호점이 정식 오픈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지난 12일 노홍철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철책빵' 2호점 가오픈 소식을 전했다.노홍철은 "'홍철책빵' 서커스점 드라이브스루 소프트 오픈"이라며 "나는 홍철책빵을 만든 것인가 꿈과 모험의 홍철 동산을 만든 것인가. 출근하는 순간 테마파크인 줄"이라며 감회를 전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홍철책빵' 입장을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다.노홍철은 "긴 대기 시간, 줄도 마스크도 매너도 마법 같은 어메이징 손님들"이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엄청 열심히 해준 우리 31명의 식구들"이라며 '홍철책빵' 스태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2020년 1월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자기 집을 개조해 책방, 카페, 베이커리로 구성된 '홍철책빵'을 개업했다. 오픈 후 빵집을 찾은 손님들로 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으며 SNS 상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히기도 했다. 2호점은 경상남도 김해 장유동 모산공원 인근에 있다. 노홍철은 직접 공사 현장을 찾아 인테리어 등 많은 부분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그룹 이펙스의 신곡 '학원가(학원歌)'가 1930년대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소속사 측이 가사를 일부 변경했다.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이펙스 미니 3집 '불안의 서 챕터1. 21세기 소년들'의 타이틀곡 '학원가' 가사, 뮤직비디오 및 의상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지난 11일 발매된 이펙스의 미니 3집 타이틀곡 '학원가'에는 '수정 속의 밤', '저 수정들이 깨진 오늘 밤', '크리스털 나이트 이즈 커밍'(Crystal Night is coming) 등의 가사가 등장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1938년 나치가 유대인 사회를 공격, 상가의 유리가 깨지는 모습에서 유래된 표현인 '수정의 밤'을 떠올리게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멤버들의 제복 의상 역시 나치를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이에 소속사는 "이번 앨범에는 1949년에 발간된 조지 오웰의 서적 '1984'가 모티브가 된 부분이 많다"며 "'학원가'는 한국의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으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고 경계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사 속 '수정 속의 밤'은 현실적인 삶을 표현함에 있어 매일 밤 수정처럼 밝게 불이 밝혀진 수많은 학원의 유리창 속에서 경쟁에 불타는 아이들의 모습과 '1984'에 등장하는 '유리 문진'을 비유해 사용했다. 또한 '1984'에서 주인공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유리 문진'이 깨지며 당원들에게 체포되는 내용을 참고해 단어를 조합하고 가사에 차용했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실제 역사적 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 제목이 '학원가'임을 통해서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서도 "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내용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에 대해 국내외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수정 속의 밤'을 '수정 속의 나'로, '저 수정들이 깨진 오늘 밤'을 '저 수정들이 깨진 오늘 난'으로 수정하겠다고 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할리우드 배우 앰버 허드가 2017년 이혼한 전 남편 조니 뎁으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12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 법정에서 조니 뎁에 대한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이 진행됐다.앰버 허드는 2018년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조니 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가정 학대를 대표하는 공인"이라고 표현했다.뎁은 해당 기사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가 망가졌다며 앰버 허드에게 5000만 달러(약 613억 6000만 원)를 배상하라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허드는 뎁을 상대로 1억 달러(1226억 원)에 맞소송했다.이날 재판은 생중계됐다. 뎁과 허드는 무거운 표정으로 변호인을 응시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앰버 허드 변호인은 2015년 3월 호주에서 조니 뎁이 앰버 허드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뎁이 엑스터시 8~10알을 복용했다. 그리고 3일간 매우 폭력적이었다. 이후 그녀에게 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때리다가 술병을 이용해 성폭행했다"고 말했다.반면 뎁의 변호사는 허드 측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뎁이 이혼을 요구한 후 허드가 '피해자'로서의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뎁의 누나인 크리스티 뎀브로스키가 증인석에 처음 나섰다. 그는 어머니의 학대로 인해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뎁은 절대 저항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뎁을 "자녀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사랑스런 동생"이라고 묘사했다.앰버 허드와 조니 뎁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찍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허드와 만나면서 뎁은 14년 동안 사실혼 관계로 1남 1녀를 뒀던 바네사 파라디와 헤어졌다."아내의 성을 지켜주고 싶다"며 혼인 신고하지 않았던 뎁은 2015년 2월 허드와 자신 소유의 섬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치르며 요란스럽게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결혼 15개월 만인 2016년 5월, 허드는 뎁을 가정 폭력으로 고소하면서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뎁에게 휴대전화로 맞았다"면서 폭행당한 증거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조니 뎁 측은 반박했지만, 법원은 앰버 허드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2016년 8월 합의 이혼했다. 허드는 약 77억 원의 위자료를 "여성 폭력 저지와 10년 동안 봉사한 LA 아동 병원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앰버 허드는 여성인권대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가정 폭력 피해자들의 대변인을 하기도 했다. 조니 뎁은 허드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허드는 재판을 앞두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조니 뎁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여성들이 권력을 가진 남성들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대해 대가를 치르는 것에 대해 말했다"고 해명했다.조니 뎁은 220년 11월 자신을 '가정폭력범'이라고 쓴 더 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고,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3'에서 하차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