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 100년사 공연·박규희-심규태 대담 '소소살롱'
서울연극제 참가작 '반쪼가리 자작'

▲ 데이비드 티터링톤 오르간 리사이틀 = 영국 오르가니스트 데이비드 티터링톤이 다음 달 1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 리사이틀을 연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되는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시리즈 무대다.

[공연소식] 데이비드 티터링톤 오르간 리사이틀
영국 왕립음악원 오르간 총책임자이자 런던대 교수로 재직 중인 티터링톤은 이번 공연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재까지 영국 음악의 계보를 조망하는 연주를 선보인다.

작곡가 윌리엄 버드의 '환상곡'을 비롯해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케네스 레이튼의 '찬가', 엘가 오르간 소나타 G장조 1악장, 헨리 우드 '영국 해가에 의한 환상곡'을 연주한다.

노먼 코커의 '튜바 튠', 프랭크 브리지의 오르간을 위한 3개의 소품 중 아다지오 E장조, 주디스 와이어의 '에트릭 뱅크스', 멘델스존의 오라토리오 '사도 바울' 서곡 등도 들려준다.

▲ 한국 가곡 100년사 공연 =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100년간의 한국 대표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 가곡 세기의 콘서트'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소식] 데이비드 티터링톤 오르간 리사이틀
마포문화재단이 '제2의 한국 가곡 르네상스'를 꿈꾸며 기획한 공연으로, 5개 민간 예술단이 차례로 무대를 꾸민다.

오는 20일 한우리오페라단의 '아름다운 강산'을 시작으로 5월 20일 '향수'(코리아모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6월 9일 '굿모닝 가곡'(김자경오페라단), 7월 20일 '친구'(한우리오페라단), 8월 17일 '나그네의 노래'(서울오페라앙상블), 10월 4일 음악극 '아버지처럼'(코리아아르츠)이 무대에 오른다.

티켓은 마포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 박규희-심규태 대담 '소소살롱' = 예술의전당은 23일 오후 2시 음악당 리사이틀홀에서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포토그래퍼 심규태가 함께하는 대담 프로그램 '소소살롱'을 진행한다.

[공연소식] 데이비드 티터링톤 오르간 리사이틀
박규희는 2008년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를 비롯해 총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다.

심규태는 롯데콘서트홀 전속 사진작가로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문화를 소개했으며, 오는 26일 발매되는 박규희의 신규 앨범 '레터스'(Letters) 커버 작업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백스테이지, 결과물 그 이면에 있는 것들'을 주제로 하는 이번 무대에서 완벽한 작품으로 탄생하기까지 예술가가 느끼는 고충과 어려움, 선택과 해석의 과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 서울연극제 참가작 '반쪼가리 자작' =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반쪼가리 자작'이 다음 달 5∼15일 대학로 알과핵극장에서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다시 상연된다.

[공연소식] 데이비드 티터링톤 오르간 리사이틀
작품은 이교도와의 전쟁에서 몸이 산산이 조각난 젊은 영주 메다르도의 이야기를 그린다.

메다르도는 '악'한 부분만 남은 반쪽 몸으로 살아 돌아오지만 어느 날 '선'한 다른 반쪽이 나타나면서 사건이 펼쳐진다.

연극은 선과 악으로 나뉜 청년 자작과 다양한 인간 군상을 인형 오브제들과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구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