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훔쳐 서해 드라이브 후 인근에 도로 갖다 놓은 3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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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 훔쳐 음주운전하다 사고…보이스피싱 가담 전력도 드러나
남의 차를 훔쳐 서해 해수욕장까지 다녀온 뒤 범행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도로 주차해 둔 30대 남성이 실형을 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30)씨는 지난해 4월 3일 오전 6시 19분께 대전 서구 한 도로에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을 훔쳤다.
차 안에서 스마트키도 발견한 A씨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대전 서구까지 약 299㎞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를 훔친 곳과 도로 주차해 둔 곳은 약 1.4㎞ 거리다.
당시 그는 무면허 상태였다.
같은 달 21일 새벽에도 그는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를 훔쳐 타다 대전 서구 큰마을 네거리 교통섬 신호기 기둥을 들이받은 뒤 도로 중앙선 인근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76%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유인책으로 활동한 전력까지 추가로 드러난 A씨는 절도미수·절도·도로교통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고, 대전지법 형사11단독 김성률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죄책이 가볍지 않은 데다 사기 피해자나 차량 소유자 등이 입은 손해에 대한 변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보이스피싱 가담 행위의 경우 피고인 스스로 범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연합뉴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30)씨는 지난해 4월 3일 오전 6시 19분께 대전 서구 한 도로에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을 훔쳤다.
차 안에서 스마트키도 발견한 A씨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거쳐 다시 대전 서구까지 약 299㎞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를 훔친 곳과 도로 주차해 둔 곳은 약 1.4㎞ 거리다.
당시 그는 무면허 상태였다.
같은 달 21일 새벽에도 그는 문이 잠기지 않은 승용차를 훔쳐 타다 대전 서구 큰마을 네거리 교통섬 신호기 기둥을 들이받은 뒤 도로 중앙선 인근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76%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유인책으로 활동한 전력까지 추가로 드러난 A씨는 절도미수·절도·도로교통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고, 대전지법 형사11단독 김성률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죄책이 가볍지 않은 데다 사기 피해자나 차량 소유자 등이 입은 손해에 대한 변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보이스피싱 가담 행위의 경우 피고인 스스로 범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