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면 쓸어담는 타점 1위 SSG 한유섬…득점 1, 2위도 SSG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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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은 12일 현재 타점 17개를 수확해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경기당 거의 2개꼴로 타점을 쏟아내는 중으로 그중 3개는 승패를 가른 결승타였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만 빈손이었을 뿐 8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거둬들였고, 5경기에서는 멀티 타점(한 경기 타점 2개 이상)을 기록했다.
SSG의 4-1 승리로 끝난 12일 잠실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한유섬은 팀의 첫 번째와 마지막 점수를 해결했다.
한유섬은 1회 1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추신수를 홈에 불러들였다.
3-1로 앞서간 5회 2사 2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주자만 나가면 타점을 쓸어 담는 4번 타자 한유섬 덕분에 SSG는 개막 9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각각 출루율 0.400, 0.526에 달하는 최지훈과 최정이 1루에 나가면 득점권 타율 0.571을 찍은 한유섬이 이들을 어김없이 홈으로 인도한다.
최지훈이 득점 10개, 최정이 9개로 각각 이 부문 1, 2위에 오른 건 절대 우연이 아니다.
타율 0.156, 출루율 0.308에 머무는 원조 '출루 기계' 추신수마저 살아나면 한유섬이 타점을 올릴 기회는 더욱 늘어난다.
올해 SSG의 주장 완장을 찬 한유섬은 "타격 루틴을 정립해가는 과정"이라고 몸을 낮추면서도 "선수단 분위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홈런 31개를 치고 타점 95개를 올려 2018년(홈런 41개·타점 115개) 이래 최고의 성적을 냈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 못 가 아쉬움을 남겼다.
새롭게 태어난 2년 차의 시즌 출발은 어느 때보다 훌륭하다.
패배를 모를 정도로 팀도 잘 나가 주장의 보람도 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