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다녀왔다, 주차하면 다 죽어"…살벌한 쪽지

주차 문제로 이웃에게 협박성 쪽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 전과자에게 주차 협박받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차창에 끼워진 쪽지 두 장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별장이 있는 청주 상당구 가덕면의 한 마을의 공터에 주차했다가 이 같은 쪽지를 받았다.

쪽지에는 "30년 넘게 내가 주차하던 곳이니 다른 곳으로 차량을 옮겨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차를 세운 곳이 개인 땅이 아님을 확인한 그는 누군가 외지인에게 텃세를 부린다고 생각해 이를 무시했다.

그러고는 이튿날 다시 차창에서 2장의 쪽지를 발견했다.

이번에는 "사람 죽이고 교도소 다녀왔다. 나에 대한 도전은 죽음, 비참함 뿐이다. 다시 한번 집 앞에 주차하지 않기를 정중하게 부탁한다. 안 그러면 다 죽는다"는 협박 글이 적혀있었다.

A씨는 메모 작성자로 추정되는 주민을 어렵사리 찾아내 접촉을 시도했지만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해코지 당할까봐 가족들이 불안해한다"며 고민 끝에 경찰에 작성자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을 접수한 청주 상당경찰서는 사실관계를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