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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마지막 추억은 남겨야지" 체류형 수학여행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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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3년 만에 숙박형 수학여행 재개 분위기
    일부는 아직 주저…학생 스스로 계획하는 무숙박 여행도 추진
    "학창시절 마지막 추억은 남겨야지" 체류형 수학여행 기지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를 검토하는 가운데 3년째 전면 중단됐던 체류형 수학여행이 일부 지역에서 재개되는 등 변화 움직임이 보인다.

    최근 부산 해동고등학교는 제주도로 3박 4일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2학년 7학급 123명이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무사히 여행을 마쳤다.

    그동안 소규모 학교의 숙박형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은 더러 있었지만, 올해 들어 100명 이상의 대규모 수학여행은 전국에서 사실상 처음인 셈이다.

    해동고는 코로나 감염을 최소화하려고 숙소 배정을 3인 1실로 하고 소그룹으로 나눈 역사 체험형 여행 계획을 세웠다.

    여행 중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현지 격리 계획과 관련 예산까지 마련했다.

    교육청마다 차이는 있지만, 학교에서 보통 1박 이상의 단체 국내 여행을 가려면 학부모 70∼8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해동고의 경우 학교 측에서 구체적인 여행 계획과 방역 조치 등을 설명하고 2학년 학부모 전원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수학여행을 갈 수 있었다.

    해동고 사례가 알려지자 수학여행을 검토 중인 다른 학교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학창시절 마지막 추억은 남겨야지" 체류형 수학여행 기지개
    이수길 해동고 교장은 "코로나가 3년째인데 모든 걸 틀어막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여행사, 숙박업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안전한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올해 초·중·고교 639곳 중 37%인 236개교가 체류형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다.

    광주교육청도 최근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자 학교장 판단에 따라 수학여행을 추진하라는 공문을 각급 학교로 보냈다.

    경남·전북교육청 역시 올해 모든 형태의 수학여행이 가능하다고 밝힌 상태다.

    울산교육청은 학부모가 동의하고 학교장이 결정하면 체류형 수학여행을 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다만 교육청의 사전 컨설팅과 사후 보고는 필수다.

    교육청들의 방침이 알려진 이후 상당수 고등학교가 교육청에 체류형 수학여행 관련 문의를 하거나 실제 여행 계획을 제출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분다.

    충북은 지난해 10월까지는 숙박형 체험학습을 다녀온 곳이 없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올해 2월까지 정원이 99명 이하인 5개 학교에서 체류형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참여자가 10∼20여명인 소그룹 여행으로 교육청, 직속 기관 등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나 시설 체험이 주를 이뤘다.

    "학창시절 마지막 추억은 남겨야지" 체류형 수학여행 기지개
    도교육청은 다음 주부터 방역기준이 완화되면 숙박형 체험학습을 계획하는 학교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코로나 집단 감염을 우려해 충남, 대전, 제주 교육청 등은 아직 숙박형보다는 당일치기 현장체험 학습을 권고하고 있다.

    교육청에 따라 2학기에는 일상 회복 상황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숙박형 수학여행을 확대하라는 방침을 전달하고 시행 여부는 학교 자율에 맡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숙박형을 하지 않고도 의미 있는 현장체험 학습을 하는 학교도 있다.

    제주시 동광초등학교는 이달 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3학급씩 나눠 이틀간 무숙박 수학여행을 진행한다.

    사전에 학생들이 직접 설계한 수학여행 코스를 발표하고 최종안을 설계해 체험학습의 의미를 더했다.

    여행 일정에는 자전거를 타고 성산포∼해녀박물관 해안도로를 달리는 코스가 포함됐다.

    학생들은 "우리가 선택한 코스로 수학여행을 가게 돼 설레고 떨린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김준호 김용태 김도윤 김동민 최영수 전지혜 최은지 이강일 변우열 전승현 김선호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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