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새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광주 의료 관련 기업은 501개, 매출액 1조840억원, 종사자 수 4천524명에 달한다.

비약적인 성장에도 국가가 직접 육성하는 대구, 오송, 원주 등에는 미치지 못한다.

광주시는 2030년까지 매출 2조3천억원, 고용 9천명, 기업 2천개 달성을 목표로 장기 계획을 수립해 국비와 민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특히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건립, 광주 첨단 의료복합단지 조성, 메디 헬스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원자력의학원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지역 공약사업이다.

광주시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7천억원을 투입해 난치 암 전문 진료, 영광 한빛원전 등 방사능 사고 대비, 해외환자 유치 체계를 갖추려고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에 힘쓰고 있다.

첨단 의료복합단지는 1조5천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면역·재생 바이오산업 특화, 인공지능 융합 정밀 의료산업 거점 조성, 감염병 대응 등을 지향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정부 차원의 제도, 경제, 행정적 뒷받침이 절실하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당위성을 건의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신속한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면제, 검토 기간 단축 등 절차 간소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