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SSF 예술감독 "우크라 생각하며 좋은 연주 들려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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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5월 4일 세종문화회관 등서 17회 행사…우크라 돕기 모금도
"2∼3년 전부터는 관심 갖고 실내악 축제 찾는 관객 많아져"
"첼로는 대중적인 악기 중 하나이고, 특히 첼리스트들은 같이 어울려 하는 일이 많은데 거기에 의미가 있어 첼로를 올해 주제로 삼았습니다.
"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예술감독은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SSF에 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올해 축제 주제는 '첼리시모!'(Cellissimo!)다.
'첼로'(Cello)와 강조를 뜻하는 접미어인 '시모'(ssimo)를 결합한 단어로, 첼로를 집중 조명한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총 51팀의 연주자 58명이 첼로가 포함된 공연을 13회 선보인다.
강승민·김민지 등 첼리스트 9명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대니 구, 피아니스트 김다솔·문지영, 신박 듀오,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바리톤 이응광 등이 다채로운 실내악 무대를 선사한다.
강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돌아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제를 계속할 수 있었지만 연주회 숫자는 줄고 대관은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거의 정상 회복됐다.
계획한 것을 거의 90% 진행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가격리 면제 결정 전에 외국인 연주자를 확정해야 해서 오기로 했던 분들이 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22일 개막공연은 '기념일'(Anniversaries)을 주제로 한다.
멘덴스존 서거 175주년, 브람스 서거 125주년, 스크랴빈 탄생 150주년, 프랑크 탄생 200주년 등을 맞아 이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튿날 공연은 '비엔나의 봄'을 주제로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곡을 모아 들려주고, 26일 '바텀 헤비'(Bottom Heavy)에선 피아노, 베이스 클라리넷, 더블베이스 등과 첼로가 함께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이밖에 보수적인 음악가들을 조명하는 '보수파', 다양한 트리오 음악을 선사하는 '트리오의 변이' 등이 공연된다.
특히 5월 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가족음악회는 첼리스트 5명이 출연해 첼로만으로 앙상블 연주를 선사한다.
강 감독은 "전반에는 첼리스트들이 모여 재미있는 곡들을 연주하고, 후반에는 젊은 트리오인 레이어스 클래식의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연주자가 클래식 음악을 편곡해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해석해 재미있게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을 위해 가볍고 이해하기 쉬운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 학생들은 뭔가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이 같이 와서 함께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했다.
SSF는 매년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해 조명하는 축제로도 유명하다.
그는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를 찾고 있는데, 주로 추천을 받고 어떨 때는 연주자가 연락해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연주자의 실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감독은 17년간 SSF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새로운 프로젝트여서 힘든 면이 많았지만 2∼3년 전부터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실내악 축제를 찾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전체 페스티벌이 몇 달 전 매진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SSF 최다 출연 연주자인 플로티스트 윤혜리와 올해로 두 번째 참가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도 참석했다.
윤혜리는 "이 시기(봄)에 온전히 연주와 행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대니 구는 "SSF를 중요하고 필요한 축제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SSF는 축제 기간에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모금도 한다.
강 감독을 비롯한 축제 관계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보면서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강 감독은 "우크라이나가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 6·25를 겪은 한국 사람으로서 남의 일 같지 았았다.
우크라이나는 유명한 음악가도 많이 나온 나라다"면서 "개막과 폐막 콘서트에서 우크라이나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고, 축제 처음부터 끝까지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며 좋은 연주를 들려주려 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윤보선 고택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2∼3년 전부터는 관심 갖고 실내악 축제 찾는 관객 많아져"

"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예술감독은 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열리는 제17회 SSF에 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올해 축제 주제는 '첼리시모!'(Cellissimo!)다.
'첼로'(Cello)와 강조를 뜻하는 접미어인 '시모'(ssimo)를 결합한 단어로, 첼로를 집중 조명한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총 51팀의 연주자 58명이 첼로가 포함된 공연을 13회 선보인다.
강승민·김민지 등 첼리스트 9명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대니 구, 피아니스트 김다솔·문지영, 신박 듀오,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바리톤 이응광 등이 다채로운 실내악 무대를 선사한다.
강 감독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돌아보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제를 계속할 수 있었지만 연주회 숫자는 줄고 대관은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거의 정상 회복됐다.
계획한 것을 거의 90% 진행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자가격리 면제 결정 전에 외국인 연주자를 확정해야 해서 오기로 했던 분들이 오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했다.

멘덴스존 서거 175주년, 브람스 서거 125주년, 스크랴빈 탄생 150주년, 프랑크 탄생 200주년 등을 맞아 이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튿날 공연은 '비엔나의 봄'을 주제로 빈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곡을 모아 들려주고, 26일 '바텀 헤비'(Bottom Heavy)에선 피아노, 베이스 클라리넷, 더블베이스 등과 첼로가 함께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이밖에 보수적인 음악가들을 조명하는 '보수파', 다양한 트리오 음악을 선사하는 '트리오의 변이' 등이 공연된다.
특히 5월 1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가족음악회는 첼리스트 5명이 출연해 첼로만으로 앙상블 연주를 선사한다.
강 감독은 "전반에는 첼리스트들이 모여 재미있는 곡들을 연주하고, 후반에는 젊은 트리오인 레이어스 클래식의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연주자가 클래식 음악을 편곡해 자신들의 스타일대로 해석해 재미있게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들을 위해 가볍고 이해하기 쉬운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 학생들은 뭔가 배워갈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이 같이 와서 함께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했다.
SSF는 매년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견해 조명하는 축제로도 유명하다.
그는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를 찾고 있는데, 주로 추천을 받고 어떨 때는 연주자가 연락해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연주자의 실력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새로운 프로젝트여서 힘든 면이 많았지만 2∼3년 전부터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실내악 축제를 찾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전체 페스티벌이 몇 달 전 매진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SSF 최다 출연 연주자인 플로티스트 윤혜리와 올해로 두 번째 참가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도 참석했다.
윤혜리는 "이 시기(봄)에 온전히 연주와 행사를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대니 구는 "SSF를 중요하고 필요한 축제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SSF는 축제 기간에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모금도 한다.
강 감독을 비롯한 축제 관계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보면서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강 감독은 "우크라이나가 지금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 6·25를 겪은 한국 사람으로서 남의 일 같지 았았다.
우크라이나는 유명한 음악가도 많이 나온 나라다"면서 "개막과 폐막 콘서트에서 우크라이나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하고, 축제 처음부터 끝까지 우크라이나를 생각하며 좋은 연주를 들려주려 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윤보선 고택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