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장 선거…박대동 전 의원, 허언욱 전 울산 부시장은 수용
박맹우 전 의원, 울산시장 경선 컷오프 불복해 재심 신청
3선 울산광역시장을 지낸 박맹우 전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2일 발표한 울산광역시장 경선 후보자 명단에서 자신이 배제되자 이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저는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인데도 불구하고 경선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당했다"며 "시민 여론은 물론 공관위 정관 심사 기준에 한 건도 위배된 점이 없는데도 원천 배제된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너무나 불공정하고 정략적인 경선 기준이다"며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무슨 기준으로 저를 원천 배제했는지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시장 4선 도전이 문제라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고 연령이 문제라면 안상수, 정갑윤 전 의원도 있다"며 "재심 결과가 납득되지 않으면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바로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민의힘 울산광역시장 경선 후보자에서 배제된 박대동 전 국회의원은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또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미래 지지도를 고려한 혁신 공천안이 실현되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당 공관위의 어려운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대선으로 불가피하게 선거운동을 늦게 시작해 인지도를 높이지 못했다.

이번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 30여 년간의 공직 경험을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을 위해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이채익·서범수 국회의원과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등 4명을 울산광역시장 경선 대상자로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