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2차관, 파리 국제박람회기구 회의…'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동향을 파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 BIE 집행위원국들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신청했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유치 후보국 지위를 유치계획서 제출 기한인 9월 7일까지 일시적으로 정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국에서 발생한 군사적 상황으로 인해 기술적으로 현지실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집행위원국들은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규탄하는 의장성명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2030 세계박람회 유치경쟁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BIE 집행위원회는 세계박람회 후보국들의 현지실사 등을 담당하는 국제박람회기구 내 핵심적인 위원회다.

최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BIE 사무총장을 만나 부산 유치 성공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인도네시아와 일본 등 주요 BIE 회원국 대표들을 면담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