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단체전 금·은메달…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발탁
태권도 품새 강완진·곽여원,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
강완진(24·도복소리태권도장)과 곽여원(28·강화군청)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로 발탁돼 2회 연속 메달 획득 기회를 잡았다.

강완진과 곽여원은 11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선발 평가전에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18세부터 40세 이하(1982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생) 연령대에서 2022년 국가대표 선발 최종대회 1∼8위 입상자, 2021∼2022년 대한태권도협회 주관·승인 전국대회 공인품새 또는 자유품새 개인전 1위자가 참가했다.

남자부 강완진은 공인품새 8.680점, 자유품새 7.740점으로 평균 8.210점을 받아 경희대 김민석(공인품새 8.460점, 자유품새 7.800점, 평균 8.130)점을 제치고 항저우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곽여원은 공인품새 8.160점, 자유품새 7.460점으로 평균 7.810점을 얻어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여자부 2위는 경희대 차예은(공인품새 8.080점, 자유품새 7.500점, 평균 7.790점)이었다.

태권도 품새 강완진·곽여원,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 도전
태권도 품새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처음 치러졌다.

4년 전 아시안게임에서 강완진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 곽여원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둘은 올해 항저우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녀 개인전과 남녀 단체전으로 나뉘어 4개의 금메달이 품새에 걸려 있었으나 올해 항저우 대회에서는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경기는 예선부터 8강전까지는 1·2경기 모두 공인품새로, 준결승 및 결승전은 1경기 공인품새, 2경기 자유품새로 진행된다.

두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강완진은 "자유품새와 공인품새를 동시에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대학(경희대) 시절부터 자유품새를 꾸준히 뛰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기 때문에 더 열심히 보강하고 준비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그것이 오늘 함께 경쟁한 선수들에 대한 예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여원도 "대회가 많아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공인품새와 자유품새를 같이 준비하기가 힘들었는데 대표로 선발돼 영광이라 생각한다"면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준비를 철저히 해서 꼭 1등 하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