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차전지산업과 관련해 포항에 투자한데 감사"
포항시장 "내일 예비후보 등록…시민 뜻 왜곡 여론조사는 문제"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12일 오후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애초 14일에 하려고 했는데 밖에서 저에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어서 그런 여지를 줄이기 위해 일정을 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이강덕 시장이 3선 하는 것을 지지합니까, 반대합니까'란 여론조사는 시민 뜻을 왜곡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원래는 예비후보 등록을 늦춰 시정에 몰두하려고 했는데 제 의지도 더 정확하게 알리고 왜곡시킬 수 있는 부분 여지를 줄이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서 포항 현안인 동해안 횡단대교 건설과 관련해 새 정부에서 추진되리란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2008년 광역경제권 사업으로 확정이후 그동안 지지부진했는데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며 "고속도로가 부산에서 울산을 거쳐 포항까지 이어졌다가 끊겼고 포항 북쪽인 흥해읍에서 다시 시작해 영덕으로 가는 것은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동해안 횡단대교가 완공되면 진짜 고속도로답게 쭉 연결된다"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일자리 효과, 관광 등에 굉장히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일 포항 북구 흥해읍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에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불참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포스코가 이차전지산업과 관련해 포항에 투자해준 데 대해 최 회장을 비롯해 정책 결정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