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16명, 광역의원 42명, 기초의원 49명
청년위원들 "무소속 출마는 자멸" 공천 갈등 중앙당 해결 요구
국민의힘 대전시당 공천신청 마감…107명 도전장(종합)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를 모집한 결과 모두 107명이 공천신청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5개 자치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후보에는 16명이 신청했으며, 광역의원 후보는 42명(비례포함), 기초의원 후보에는 49명(비례포함)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대덕구와 동구 기초단체장 후보 경쟁률은 2대 1이고 나머지 중구, 유성구, 서구에는 각각 4명이 공천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다음주부터 서류심사 및 면접을 진행해 후보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심사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별도로 추진한다.

양홍규 대전시당 공관위원장은 "대전 발전을 위해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공천신청 마감에 맞춰 이날 국민의힘 대전지역 청년위원들은 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공천심사와 갈등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대전은 지방선거 승리가 아니라 파멸의 길로 가려하고 있다"며 "청년들은 지금 당이 나서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파행 우려를 해결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된 대전으로 돌려놓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 출마와 같은 파행사태가 벌어지면 그 피해는 당원과 시민들에게 돌아간다"고 경고했다.

최근 대전에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동일지역 3번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으로 출마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공관위가 밝힌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된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공천룰이 수정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박성효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국민의힘은 대전시장 선거에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