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 20도 훌쩍 넘어…다음 주 비 소식에 나들이 인파 더 몰려
색색 봄의 향연…포근한 날씨에 명소마다 상춘객 '가득'
한낮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는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10일 전국의 봄꽃 명소는 상춘객들로 북적였다.

다음 주 예보된 비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에 인파가 한층 더 몰렸다.

지난주부터 벚꽃이 절정을 이룬 부산은 삼락생태공원과 해운대 달맞이 고개, 온천천 거리 등 명소마다 봄의 향연을 느끼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국내 최대 유채꽃 군락지로 이름난 강서구 대저생태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도 황금빛 봄의 내음에 흠뻑 빠졌다.

봄마다 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도 상춘객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꽃밭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거나 산책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봄부터 가을까지 섬진강을 따라 다양한 꽃길이 펼쳐지는 전남 구례에도 방문객 행렬이 잇따랐다.

구례읍과 광의면, 문척면, 경남 하동으로 향하는 남도대교 주변 등 곳곳을 뒤덮은 벚꽃 터널이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색색 봄의 향연…포근한 날씨에 명소마다 상춘객 '가득'
남부지방보다 뒤늦게 봄꽃이 피어난 수도권과 강원지역에는 절정을 맞은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이 몰렸다.

봄꽃 명소로 꼽히는 수원시 팔달산 경기도청사 주변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나들이객 발걸음이 이어졌다.

벚꽃이 만개한 강릉 경포 일대도 봄나들이를 하는 차량과 인파가 끊이지 않았다.

바닷바람에 꽃잎이 비처럼 흩날리자, 나들이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잊지 못할 봄 추억을 남겼다.

한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른 대구와 대전지역에서는 산책로와 공원을 거닐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이전보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한가로운 휴일을 즐기기도 했다.

색색 봄의 향연…포근한 날씨에 명소마다 상춘객 '가득'
속리산과 계룡산 국립공원 등 유명산과 인천 계양산, 울산 문수산 등 도심 인근 산을 찾은 등반객들도 형형색색 봄 산의 아름다움을 두 눈에 담았다.

(박성제 전지혜 양지웅 허광무 윤태현 박세진 이재림 김형우 이영주 장아름 정경재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