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1차전서 중국에 0-5 완패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판에서 중국에 완패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밤(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22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 대회 1차전에서 중국에 0-5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출국해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전지 훈련을 진행하며 4차례 친선게임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중국에 적수가 되지 못했다.

유효샷(SOG)에서 13-40으로 크게 뒤진 한국은 캐나다에서 유학 중인 골리 천효서의 35세이브 활약에 힘입어 참패를 면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13분 9초에 장시팡에게 선제골, 2피리어드 9분 8초에 린치치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0-2로 2피리어드를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추격은커녕 중국에 3골을 연달아 얻어맞고 백기를 들었다.

2019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아쉽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승격에 실패한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한다.

중국과 1차전에서 무릎을 꿇은 한국은 9일 카자흐스탄, 11일 폴란드, 12일 슬로베니아, 14일 이탈리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