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문제 있는 분도 출마' 박지현 지적에 "임대차 3법, 시장 혼란"
"宋, 결과적으로 서울시장 도전하려고 대표 사퇴한 게 될 수 있어"
박주민 '이심송심' 반박 "나도 통화…李, 특정후보 밀지 않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8일 "임대차 3법의 경우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하게 한 분들도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다는 지적에 박 의원도 포함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도 임차인의 주거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는 (임대차 3법의) 취지에는 공감할 것"이라며 "임대차 3법 통과를 서둘렀던 부분이나 효과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의 이번 답변은 자신이 발의한 임대차 3법이 정책적 실패를 했다는 것에 대한 언급이며, 월세를 올려 비난받은 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임대차 3법 발의자 중 한 명인 박 의원은 월세를 크게 올려받은 일이 드러나면서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 의원은 경쟁자인 송영길 전 대표를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이심송심(李心宋心)'에 대해서는 "저도 (후보) 등록을 하기 이틀 전에 (이 전 지사와) 직접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지사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지지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며 "저에 대해서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본인이 얘기했었고 그전에는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세대의 용퇴론도 얘기했던 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 없이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한다면 결과적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용퇴론을 얘기했다거나 (당대표직에서) 사퇴한 것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앞뒤가 안 맞는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흐름을 쭉 대변해왔던 분이 다시 출마한다면 그 전체적인 흐름과도 좀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