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꿈꾸는 어른들의 성장기"…내일 밤 10시 30분 JTBC 첫 방송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다양한 인간사에 공감과 재미"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이 다 소중하다고 느꼈어요.

다양한 인간사를 보며 공감하고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JTBC 새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의 배우 이민기가 8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도에 위치한 가상마을 산포에서 살아가는 삼 남매 중 둘째 염창희 역을 맡은 그는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제가 맡을 역할의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순수하고 맑은 부분이 많은 친구이자 보통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다양한 인간사에 공감과 재미"
'나의 해방일지'는 조용한 산포마을에서 살아가는 세 남매와 갑작스레 마을에 나타난 외지인 구씨(손석구 분)의 삶을 그린다.

각자의 이유로 인생의 한계를 마주한 이들이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이 시청자에게 따스한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용한 성격의 막내 염미정 역을 맡은 김지원은 "무채색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강렬한 불씨를 가진 캐릭터"라면서 "다른 사람들이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감정들을 사유하고 혼자만의 생각을 한다는 점에서 저와 닮았지만 미정이는 저보다는 용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물들이 각자 가진 고민을 보면 '나에게 해방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웃음도 나고 눈물도 나는,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첫째 염기정 역을 맡은 이엘은 "크나큰 사건이나 드라마틱한 변화 없이 산포의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의 일상을 보여준다"면서 "힐링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드라마가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다양한 인간사에 공감과 재미"
또 이민기, 김지원 배우와의 남매 호흡에 대해서는 "식탁을 펼치고 밥을 먹는 장면에서 많은 말을 하진 않지만 투덕거리기도 하고 눈치도 주면서 연기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가족애가 느껴졌다"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연출을 맡은 김석윤 감독은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라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또 오해영' 등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와 10년 만에 재회한 그는 "연출하면서 그 어떤 회차의 대본도 쉽지 않았지만, 어떤 대본도 마음에 안 든 적이 없었다"면서 "눈에 띄게 마음에 드는 대사가 있는가 하면 곱씹었을 때 묵직하게 다가온 대사도 있다"고 박 작가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대본 속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구현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았다"면서 "다행히 오랜 기간 함께해온 호흡 때문인지 제가 생각한 것과 작가님의 생각이 다르지 않았다.

너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 "다양한 인간사에 공감과 재미"
미스테리한 인물인 구씨는 배우 손석구가 연기한다.

그는 "대본을 봤는데 진짜 (현실) 같은 이야기를 다뤘다.

옛날부터 제가 갈망해온 이야기여서 촬영하면서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또 "드라마를 찍으면서 희망을 품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그런 분들에게 해답이 아닌 해방을 찾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JTBC 9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