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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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6일 오후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기 위해 ‘LG 어워즈(LG Awards)’를 시상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LG 어워즈에서는 △고객접점 △시장선도 △기반 프로세스 3개 부문에서 남다른 고객가치를 창출한 74개 팀(58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규모는 지난해보다 24개 팀이 늘었다. LG어워즈 시상 첫 해인 2019년의 2.7배 수준이다. LG 어워즈는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고객경험 혁신 노력을 발굴하기 위해 분야를나눠서 시상하고 있고, 수상팀의 수는 미리 정하지 않는다.

특히 LG는 지난해부터는 AS센터와 콜센터,B2B 고객 대응 부서 등 최일선 고객접점 구성원들의 고객을 향한 노력을 격려하고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고객접점’ 부문에서도 최고상인 ‘일등LG상’ 외에 ‘고객감동 실천 특별상’을 별도로 수여하고 있다. ‘고객감동 실천 특별상’ 수상팀은 지난해 13개 팀에서 올해 20개 팀으로 크게 늘었다.

고객접점 부문에서 LG유플러스의 아이들나라팀이 일등LG상을 수상했다. ‘아이들나라팀’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교육플랫폼인 ‘아이들나라’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유플맘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커뮤니티의 운영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문을 연지 1년만에 2만4000여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한 고객이
“사실영어 실력이 부족해 유치원생인 아이와 함께 영어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아이가 질문을 하면 곤란할 때가 많다”는게시물을 올린 것을 보고 모든 영어 콘텐츠의자막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마케팅 서울1센터 최용제 상담사도고객접점 부문에서 일등LG상의 주인공이 됐다. 최 상담사는 청각 장애인 고객을 위해 통신 중계서비스를 제공하는 손말이음센터를 찾아내 상담에서 활용했다. 손말이음센터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로 수화가 가능한 중계사가 언어ㆍ청각 장애인과의 대화를 돕는다.

‘시장선도’ 부문의 일등LG상은 독자적 공법을 적용해 전기차용 인버터의 핵심부품인 전력모듈의 성능을 높인 LG마그나팀이 수상했다. 인버터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모터로 전달한다. 이 과정에서 높은 열이 발생하는데, LG마그나팀이 개발한 전력모듈은 한쪽 면에서만 열을 내보내는 기존 부품과 달리 양쪽 면에서 열을 내보낼 수 있어 인버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혁신적 공법을 적용해 LG전자는 가격은 낮으면서 출력은 높은 전기차용 인버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기반 프로세스’ 부문일등LG상은 AI, 데이터,로봇 등 신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 LG전자 H&A본부팀이 수상했다. H&A본부팀은 LG전자의 생활가전 생산기지인 경남창원 ‘LG스마트파크’에 ‘지능형공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AI와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한 시스템을 통해 냉장고 생산, 부품 이동, 재고 등 공장 가동 현황을 관리자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5G 기반의 물류 로봇을 투입해 최대 600㎏의 적재함을 자동으로운반하는 기능 등을 도입해 스마트팩토리의 생산성을 20% 이상 끌어올렸다.

이날 구광모 LG회장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고해결해 가치있는 고객경험을 만들었다”며 “고객을 위한 마음과 실천만 있다면 누구나 LG 어워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