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브뤼셀 방문
정의용, 스웨덴·핀란드와 외교장관회담…우크라·한반도 논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스웨덴, 핀란드와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및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뤼셀을 찾은 정 장관은 안 린데 스웨덴 외교부 장관, 페카 하비스토 스웨덴 외무부 장관을 연달아 만났다.

정 장관과 린데 장관은 양국이 강점을 가진 정보통신기술(ICT) 및 스타트업 분야 등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7일 전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스웨덴이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기여해온 점을 평가했으며, 린데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와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린데 장관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하비스토 핀란드 장관과 회담에서는 최근 정치·경제·과학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 채널이 활발히 개최되는 것을 평가하고, 스타트업·방산·환경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핀란드 측의 관심과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하비스토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에 대해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하비스토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부산-헬싱키 간 신규 항공 노선 운항이 조속히 개시돼 양국 간 인적교류 및 교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측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향후 유럽 안보 질서 변화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한-나토 파트너십,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한다.

장 장관은 브뤼셀 방문 기간 덴마크, 독일, 나토 사무총장 등과도 양자회담 또는 약식회담을 할 예정이다.

정의용, 스웨덴·핀란드와 외교장관회담…우크라·한반도 논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