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 사진=연합뉴스
에코프로비엠 포항사업장. / 사진=연합뉴스
DB금융투자는 7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일 발표한 유·무상증자 계획은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함께 1대3의 무상증자를 발표했다.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 중 4700억원으로는 타법인 증권을 취득하고, 나머지 300억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해외진출의 첫 단추가 되는 에코프로글로벌에 출자될 예정”이라며 “에코프로글로벌 산하에는 에코프로유럽, 에코프로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에코프로아메리카는 파트너사와 조인트벤처(JV)를 결성해 유럽과 북미에 해외 생산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까지 확보하기로 한 생산능력 목표치 55만톤(t) 중 59%가량인 32만톤이 해외에 구축된다.

정 연구원은 “시장이 기대하던 해외 진출 계획이 현실화된 만큼 유상증자 계획 발표가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유·무상증자로 인한 희석 등을 반영한 목표주가 변경은 신주의 발행가액이 확정된 이후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