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선거승리 마중물" 출마 강행…민주, 갈등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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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송탐대실" 김민석 "끝장토론"…박주민도 서울시장 후보 등록
대선 패인 등 조사한 FGI 결과 이르면 주말 공개…내홍 격화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하면서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3·9 대선과 관련한 집단 심층면접조사(FGI)를 다각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결과가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송 전 대표는 당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등록했다.
상당수 서울 지역구 의원들에 이어 전날에는 친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이 "후안무치", "내로남불" 등의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집단 행동에 나섰지만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송 전 대표는 후보 등록 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지방선거 승리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면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것이 당 대표를 했던 제 숙명"이라고 출마 명분을 설명했다.
확산하는 당내 반발과 관련, "다행히 제 행보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대선 직후 열패감 대신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쩌면 해볼 만할 수도 있겠다'고 해주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애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이 이날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시장에는 송 전 대표를 비롯해 재선의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과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등 총 6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도부는 공천 신청자를 우선 심사하겠다면서도 '전략공천'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 놓았다.
경쟁력을 따진 뒤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인사를 바로 '꽂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종석 전 의원 등이 여전히 도전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꼽히지만 이들은 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서울시장 공천과 관련해 "공천 신청을 하신 분들에게 우선권이 있는 것"이라면서도 "(신청을) 안 한 분과 함께 경쟁을 붙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신청 안 한 분을 전략공천 후보로 바로 지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싼 당내 여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같은 86그룹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도 연결되기에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송탐대실"이라고 직격했다.
김민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 출마를 포함한 현안을 매듭짓기 위한 당내 '끝장'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비대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민주주의 4.0' 성명에 대해 "(국민이) '쟤네들(민주당)은 대선 패배라는 중병이 있는데 통증을 못 느끼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그래도 4.0이 집단 반발하는 것을 보고 어쨌든 (민주당이) 아파하고 또 변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해 당내 갈등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광재 의원은 페이스북글에서 "송영길 후보도 우리당의 소중한 자원 중 한 분이다.
또다른 후보 선택지도 광범위하게 모색해야 한다.
특정인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승리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함께 찾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중앙당과 서울시당 차원에서 대선 패인 및 민주당에 대한 인식 등에 관련된 FGI에 나섰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가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경쟁 구도와 맞물리면서 당내 내홍이 한층 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 비대위원은 MBC라디오에서 "중앙당에서도, 시도당에서도 FGI를 하고 있고 그 결과가 곧 나오는 것으로 안다.
서울시당은 이번 주말에 나오는 것 같다"면서 FGI 결과가 나오면 당내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대선 패인과 민주당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등을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수렴하는 것"이라면서 "그 결과가 지방선거 전략을 짜는 데도 자연스럽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로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곽상언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글에서 "이번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출마를 위해 경쟁하지 않는 것이 분열의 정치 대신 통합의 정치로 가는 길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선 패인 등 조사한 FGI 결과 이르면 주말 공개…내홍 격화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강행하면서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3·9 대선과 관련한 집단 심층면접조사(FGI)를 다각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결과가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송 전 대표는 당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등록했다.
상당수 서울 지역구 의원들에 이어 전날에는 친문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이 "후안무치", "내로남불" 등의 강도 높은 표현을 써가며 집단 행동에 나섰지만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이다.
송 전 대표는 후보 등록 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지방선거 승리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면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것이 당 대표를 했던 제 숙명"이라고 출마 명분을 설명했다.
확산하는 당내 반발과 관련, "다행히 제 행보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대선 직후 열패감 대신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쩌면 해볼 만할 수도 있겠다'고 해주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애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민주당이 이날 광역단체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시장에는 송 전 대표를 비롯해 재선의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과 김진애·정봉주 전 의원 등 총 6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도부는 공천 신청자를 우선 심사하겠다면서도 '전략공천'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 놓았다.
경쟁력을 따진 뒤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인사를 바로 '꽂는' 방안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종석 전 의원 등이 여전히 도전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꼽히지만 이들은 후보로 등록하지는 않았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서울시장 공천과 관련해 "공천 신청을 하신 분들에게 우선권이 있는 것"이라면서도 "(신청을) 안 한 분과 함께 경쟁을 붙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신청 안 한 분을 전략공천 후보로 바로 지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 출마를 둘러싼 당내 여진은 이날도 계속됐다.
정계 은퇴를 선언한 같은 86그룹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송 전 대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 신뢰 문제까지도 연결되기에 타격이 더 클 수밖에 없다"면서 "송탐대실"이라고 직격했다.
김민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 출마를 포함한 현안을 매듭짓기 위한 당내 '끝장'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비대위원인 조응천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민주주의 4.0' 성명에 대해 "(국민이) '쟤네들(민주당)은 대선 패배라는 중병이 있는데 통증을 못 느끼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서 그래도 4.0이 집단 반발하는 것을 보고 어쨌든 (민주당이) 아파하고 또 변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해 당내 갈등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광재 의원은 페이스북글에서 "송영길 후보도 우리당의 소중한 자원 중 한 분이다.
또다른 후보 선택지도 광범위하게 모색해야 한다.
특정인에 대한 찬반이 아니라 승리 가능한 최적의 조건을 함께 찾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중앙당과 서울시당 차원에서 대선 패인 및 민주당에 대한 인식 등에 관련된 FGI에 나섰으며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결과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가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방선거 경쟁 구도와 맞물리면서 당내 내홍이 한층 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 비대위원은 MBC라디오에서 "중앙당에서도, 시도당에서도 FGI를 하고 있고 그 결과가 곧 나오는 것으로 안다.
서울시당은 이번 주말에 나오는 것 같다"면서 FGI 결과가 나오면 당내 갈등이 다시 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당 관계자는 "대선 패인과 민주당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등을 광범위하고 심도있게 수렴하는 것"이라면서 "그 결과가 지방선거 전략을 짜는 데도 자연스럽게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로 충북지사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던 곽상언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글에서 "이번 충북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출마를 위해 경쟁하지 않는 것이 분열의 정치 대신 통합의 정치로 가는 길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