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적 고향 성남서 첫 일정…수원연화장선 노무현 정신 강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7일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선언한 뒤 곧바로 경기지역 첫 일정을 소화하며 접촉면 확대에 나섰다.

김동연, 민주당과 합당 선언 뒤 경기도행…선거 행보 본격화
김 대표는 이날 성남 분당구청, 수원연화장, 아주대학교 등을 잇달아 찾아 경기도 연고와 인연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성남시 분당구청에서 열린 '1기 신도시의 노후화 진단 및 합리적인 재건축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1일 국회와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날 경기지역 첫 행선지도 성남을 선택했다.

단대동은 서울 청계천 판잣집이 강제 철거되면서 그가 유년시절 강제 이주해 살던 천막집이 있던 곳이다.

김 대표가 성남을 기점으로 택한 것은 성남시장을 거쳐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인연과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어 수원 연화장을 찾아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다.

수원연화장에서는 2009년 5월 29일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되는 등 국민장 일부 행사가 진행됐으며, 국민 성금으로 추모비도 세워졌다.

김 대표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주장했던 '기득권을 깨고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정신의 맥도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과 닿아 있다"며 "오늘 민주당과 합당을 하며 노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번 기린다"고 말했다.

김동연, 민주당과 합당 선언 뒤 경기도행…선거 행보 본격화
그는 연화장 방문에 이어 수원 아주대학교 교정에서 벚꽃길을 걸으며 대학생들과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공직생활을 마친 뒤 2015∼2017년 아주대 총장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을 방문해 당직자들과 환담하고 경기도 호남향우회도 찾아 회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날 경기지역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