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공유대학 구축·지역 기업 연계 인턴십 채용 등 효과
'경남이 키운 인재, 경남에 산다'…지역혁신플랫폼 성과보고회
경남도는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성과보고회'를 했다.

이날 보고회는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울산-경남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2차년도 성과 공유와 공동협력 방안 발굴을 위해 마련됐다.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은 지역 인재 수도권 유출 등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학 위기를 극복하려고 경남도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정부 정책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2020년부터 교육부 공모절차를 거쳐 울산시, 지역대학, 기업, 혁신기관 등과 함께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데 국비 2천10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천88억원을 투입하는 인재양성 대형 프로젝트다.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의 핵심은 지역대학이 지역 대표산업 인재 수요에 맞도록 교과과정을 재편하면서 기초교양과정과 전공심화과정을 공유해 운영하는 미래형 공유대학 'USG'(University System of Gyeongnam & Ulsan)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 LG전자, NHN, 현대자동차, 다쏘시스템코리아 등 국내외 핵심 기업을 유치하고 다양한 기업협력모델로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도록 한다.

이러한 사업 추진에 따라 지난 2년간 다양한 성과를 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의 사업기간 중 사업 초기인 1∼2년차는 USG 공유대학과 기업참여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통교양·융복합전공 교육 콘텐츠 개발, 하이브리드·줌(Zoom)·원격화상 강의실 구축, USG학생 800명(1기 300명, 2기 500명)을 선발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융·복합 전공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LG전자, 볼보코리아, 신성델타테크, 삼현 등의 기업과 채용연계 인턴십을 통해 24명을 직접 채용했다.

지난 3월에는 기업자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NHN 아카데미 경남캠퍼스'를 김해에 개원해 웹서비스개발·기획 전문가 양성을 시작해 향후 채용까지 이어지도록 할 구상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외 대표 정보통신기업들이 참여하는 '경남 코딩 오픈메타 캠퍼스'를 개최해 지역학생들의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산학협력과제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 제조엔지니어링, 스마트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 공동체, 미래모빌리티, 저탄소 그린에너지 등 5개 핵심분야의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우수사례로 산업체 전문가가 현장교육에 나서 전기추진시스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용 전기추진시스템 5C LAB' 과제가 선정된 바 있다.

장광수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총괄운영센터장은 "지역혁신사업 1차년도에는 교육인프라 구축이 중심이었다면, 2차년도는 교육혁신을 통한 취업연계 등 성과 도출을 위한 협업모델 개발이 중심이었다"며 "앞으로 USG공유대학 교육과정 개발에 기업 수요를 더 적극 반영하고, 4차 산업 핵심전략인재 양성을 위한 메타코딩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