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퀼라캐피탈의 앤드류 애플렉(Andrew Affleck) 선임 고문, 알렉산더 렌즈(Alexander Lenz) 아태지역 CEO, 탑인프라의 정현철(Tristan Jung) 대표이사, 정회걸(Whoigeol Jung) 대표이사.
(왼쪽부터) 아퀼라캐피탈의 앤드류 애플렉(Andrew Affleck) 선임 고문, 알렉산더 렌즈(Alexander Lenz) 아태지역 CEO, 탑인프라의 정현철(Tristan Jung) 대표이사, 정회걸(Whoigeol Jung) 대표이사.
독일의 지속가능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아퀼라캐피탈(Aquila Capital)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사 탑인프라가 합작사 '아퀼라디벨롭먼트파트너스'(Aquila Development Partners)를 설립했다고 6일 밝혔다.

아퀼라디벨롭먼트파트너스는 두 회사 전문가들로 공동 개발팀을 꾸려 국내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배터리 에너지 저장시스템(BESS) 등과 관련한 구축 프로젝트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탑인프라가 개발 중인 총 430메가와트(MW) 규모 태양광발전과 1000MW 규모 풍력발전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공동개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아퀼라디벨롭먼트파트너스는 향후 국내 시장에서 보다 많은 신규 사업을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직접 소유하는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인 활동을 편다는 계획이다.

알렉산더 렌즈(Alexander Lenz) 아퀼라캐피탈 아태지역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전력 수요는 앞으로 2050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충족하려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자산군의 공동개발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현철 탑인프라 대표이사는 "아퀼라캐피탈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16년 동안 자체 자금으로 묵묵히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 집중해온 탑인프라가 아퀼라캐피탈의 글로벌 투자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경험하고 체득함으로써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탑인프라가 한국에서 쌓아온 경험과 아퀼라캐피탈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경험을 모두 이어받은 아퀼라디벨롭먼트파트너스가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작게나마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