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할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제안받는다고 6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결정·집행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평택시는 올해 63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5억8천만원(129건)보다 예산액 기준 76% 증가한 규모다.

올해 공모 사업은 ▲ 시민이 제안하는 일반 제안사업 ▲ 비영리 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치형 제안사업 ▲ 읍면동 제안사업 ▲ 주민자치회 제안사업 등 4가지 유형이다.

참여예산 사업 제안을 희망하는 시민은 6월 26일까지(민관협치형은 5월 말) 평택시청 자치협력과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접수된 주민제안 사업에 대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9월께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사업은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돼 연말 시의회의 승인 후 최종 편성된다.

평택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 제도는 시정에 대한 시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예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