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명이상 확진…1주일새 75개교 1917명 발생

충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 학교가 청주·초등학교에 몰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학생 집단감염…청주·초등생에 집중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주일간 도내에서 8천609명의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기간 하루 10명 이상이 집단 확진된 사례는 75개교에서 1천917명이 나왔다.

해당 학교는 청주에 73.3%(55개교)가 몰려있다.

이어 제천 8개교, 충주 6개교, 진천 4개교, 보은·괴산증평 각 1개교가 있다.

옥천, 영동, 음성, 단양에서는 집단 발생한 학교가 없다.

학생 수로도 청주가 72.9%(1천429명)를 차지한다.

또 학교급별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77.4%(1천483명)에 달한다.

도내 전체 학생(18만2천명)에서 초등생(8만3천명)의 비중이 45.6%인 것을 고려하면 중고등학생과 비교해 초등생의 집단 확진 비율이 월등히 높은 셈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주에 다른 지역보다 규모가 큰 학교가 많아 집단 발생 학교 비중이 높다"며 "초등학교의 비중이 높은 것은 초등생이 중고생들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5일까지 도내의 학생 누적 확진자는 6만8천2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학생(18만2천명)의 37.5%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 5만9천630명은 완치됐고, 8천609명은 치료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