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권 개념 도입해 공주가 행정수도 역할 분담하도록 해야"
"세종 출범으로 위축된 시세 회복" 공주시, 공공기관 유치 총력
충남 공주시가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정섭 시장은 6일 언론 브리핑에서 "세종시 출범으로 위축된 시세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발전 효과가 큰 공공기관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공주까지 확대하는 '행정수도권' 개념을 도입해 공주가 행정수도 역할을 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등과 밀접한 공공기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공약이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2차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는 올해 수도권 소재 10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기관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유치 대상은 국립충청국악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행정연구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건강가정진흥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이다.

공공기관이 들어설 부지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세종시와 맞닿은 동현동 일원에서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공청사 부지 12만9천795㎡와 민간택지 15만4천㎡ 등으로 이뤄진 스마트 창조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공공기관 이전 지역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2027년까지 8천31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개발사업도 펼친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는 세종시 출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이후 극심한 인구 유출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에 계획한 공공기관이 지역에 반드시 들어설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