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릭스 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2위로 자체 최고 기록
'K-로코' 저력 보여준 '사내맞선' 11.4%로 종영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 SBS TV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이 11%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사내맞선' 시청률은 11.4%를 기록했다.

또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서는 5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2위를 차지하면서 자체 최고 순위에도 올랐다.

마지막 회는 강태무(안효섭 분)와 신하리(김세정)가 양가 허락을 받기 위해 노력한 끝에 사랑을 인정받고 결혼을 약속하는 해피엔딩으로 그려졌다.

진영서(설인아)는 차성훈(김민규)과의 연애를 반대하는 아버지 진 회장(이기영)으로부터 독립해 개인 사업체를 꾸리면서 일과 사랑을 모두 쟁취했다.

인기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내맞선'은 평범한 직장인 신하리가 친구 대신 나간 맞선 자리에서 자신의 회사 대표 강태무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까칠한 재벌과 씩씩한 성격의 '캔디형' 여주인공의 로맨스라는 다소 유치하고 진부한 이야기지만 순정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인물들과 코믹한 연출이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다.

기존 로맨틱코미디의 공식인 삼각관계가 '사내맞선'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연적 간 경쟁에서 오는 긴장감을 주기보다는 각 커플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는 점도 호응을 얻었다.

또 진영서와 차성훈은 연애 초반부터 농도 짙은 스킨십 장면으로 메인 커플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관심을 받았다.

막장 드라마를 즐겨보는 재벌 회장 강다구(이덕화), 지오푸드 내 또 다른 사내 커플인 여의주(김현숙)와 계빈(임기홍) 등 조연 캐릭터도 각자 개성을 뽐내며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같은 날 방송된 tvN '군검사 도베르만'은 7.4%(비지상파 유료가구), KBS 2TV '크레이지 러브'는 3%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