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개체가 타죽을 것 같아 보호"…야생동물보호소로 넘겨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봉화산불 현장서 공중진화대원에 구조
산림청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북 봉화 산불 현장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를 구조했다.

6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봉화군 봉화읍 산불 현장에서 공중진화대원들이 천연기념물 324-2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야행성 대형조류인 수리부엉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태어난 지 3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어린 개체다.

대원은 산불을 진화하던 중 현장에서 수리부엉이가 탈 위험에 놓여 구조했다고 밝혔다.

수리부엉이 어미 새는 현장에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구조한 수리부엉이를 야생동물보호소로 넘겼다.

새를 발견한 공중진화대원은 "불 바로 옆에서 어린 개체가 타죽을 것 같아서 보호하려고 잡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