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 투어, 선수들 폭력적 행위에 '엄정 대응' 방침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선수들의 코트 내 폭력적인 행위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5일 "ATP 투어가 선수들에게 '코트 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이런 일을 반복적으로 하는 선수들에 대한 감시도 더 엄격히 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닉 키리오스(호주)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의 선수들이 코트 내에서 폭력적인 행위로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키리오스는 3월 BNP 파리바오픈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공을 강하게 쳐 보냈는데 이 공이 볼 퍼슨에 맞을 뻔했고, 마이애미오픈에서는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분이 풀리지 않자 라켓을 코트 바닥에 여러 차례 내리쳤다.

키리오스는 이 두 차례 행위로 벌금 6만 달러(약 7천200만원)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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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츠베레프는 2월 멕시코 오픈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주심이 앉은 의자를 여러 차례 코트로 가격했다.

츠베레프는 이 행위로 벌금 4만 달러, 대회 실격 처리, 상금 몰수 등의 징계를 받았다.

ATP 투어는 선수들에 보낸 공지를 통해 "코트 내 폭력에 대해 더 엄격한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심각한 행위나 상습적인 행위자들에게 적절한 징계를 내리기 위해 1차 징계에 이은 추가 징계 검토까지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