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김해시 탄소중립 정책, 전국 지자체 확산하나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 사용제한·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소개

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두 가지 탄소중립 시책을 전국에 널리 알린다.

김해시는 5일 영상회의로 열린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정기회의에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弔花) 사용 제한,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우수사례로 공유했다.

공원묘지 플라스틱 조화 사용 제한은 정식 안건으로까지 올랐다.

김해시는 6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공동회장단 영상회의 때도 두 가지 정책을 소개한다.

김해시는 올해 1월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등에 쓰는 플라스틱 조화 사용금지 정책을 도입했다.

플라스틱 조화는 중국 등에서 연간 2천t 이상 수입된다.

재질이 합성섬유, 플라스틱, 철심이어서 재활용이 어렵고 소각을 해야 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

김해시는 지역 4개 공원묘원,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화 대신, 생화를 쓰도록 했다.

법령으로 사용을 금지하는 일회용품과 달리, 플라스틱 조화 사용 제한은 정부 차원의 강제 규정이 없어 전국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역시 전국 지자체 중에서 김해시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김해시는 올해 12억원으로 민간 장례식장 3곳이 일회용품 대신, 스테인리스 식기를 쓰도록 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김해시가 민간장례식장에서 쓸 스테인리스 식기를 구입하고 세척장을 만들고 사용한 식기를 수거해 세척·살균 후 장례식장으로 배송하는 방법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촉진한다.

김해시는 하반기, 지역 모든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