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대학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결승전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
캔자스대, 16년 만에 우승…역대 4번째 정상
캔자스대, 16점 차 열세 뒤집고 미국 '3월의 광란' 평정
미국 대학 농구 명문 캔자스대가 올해 '3월의 광란' 주인공이 됐다.

캔자스대는 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노스캐롤라이나대와 2021-2022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72-69로 승리했다.

전반 한때 22-38, 16점 차로 끌려가던 캔자스대는 NCAA 대학 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결승전 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63년 결승에서 로욜라대가 신시내티대를 상대로 15점 차를 뒤집고 60-58로 이긴 것이다.

이로써 캔자스대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다시 '3월의 광란' 정상에 올랐다.

1952년과 1988년에도 우승한 캔자스대는 이 대회에서 네 번 이상 우승한 7번째 학교가 됐다.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은 11회의 UCLA가 보유하고 있고, 켄터키대(8회), 노스캐롤라이나대(6회), 듀크대, 인디애나대(이상 5회)에 이어 코네티컷대와 캔자스대가 네 번씩 우승했다.

캔자스대 빌 셀프 감독은 2008년에 이어 캔자스대를 두 번째 우승으로 이끌었다.

캔자스대, 16점 차 열세 뒤집고 미국 '3월의 광란' 평정
전반을 25-40으로 뒤진 가운데 마친 캔자스대는 나란히 15점씩 넣은 제일런 윌슨과 데이비드 매코맥 등을 앞세워 후반 추격에 나섰다.

1점 차 접전이던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매코맥의 미들슛으로 70-69, 캔자스대가 역전했고, 종료 22초 전에 매코맥이 다시 3점 차로 벌리는 야투까지 꽂았다.

캔자스대는 2015년 광주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단일팀으로 출전, 금메달을 따낸 학교다.

당시 셀프 감독이 선수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는 마지막 1분 40초 넘게 무득점에 그쳐 끝내 재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종료 4초를 남기고 캔자스대 실책으로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노스캐롤라이나대는 칼렙 러브의 동점 3점포마저 빗나가 2017년 이후 5년 만에 패권 탈환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