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고정금리' 매력적..."하루만에 69% 소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농협은행, 적격대출 출시 첫날부터 열풍
6% 변동금리 시대에 3%대 고정금리 부각
6% 변동금리 시대에 3%대 고정금리 부각

5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전날 적격대출 판매를 재개한 결과 2분기 판매한도 300억원 가운데 207억원(69%)에 대한 대출 신청 접수가 이뤄졌다.
2분기 판매를 재개한 지 하루 만에 한도의 3분 2가량이 소진된 것이다.
첫날과 같은 속도로 대출 접수가 이뤄질 경우 농협은행의 2분기 판매 한도는 2영업일 만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은행은 앞서 1분기에도 첫 2영업일 간 1분기 한도 물량 접수를 완료한 바 있다.
지난 1일 2분기 판매를 재개한 우리은행도 2분기 한도 약 1천억원 가운데 38%가 소진된 상태다.
하나은행의 2분기 한도는 2천500억원 안팎으로 많은 편이어서 한도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4월 중 부동산 매매 잔금을 치를 계획이 있는 고객들이 미리 영업점에 대출 신청을 해두는 경우가 많아 한도가 조기 소진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적격대출이란 10∼40년의 약정 만기 동안 고정된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갚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은행이 일정 조건에 맞춰 대출을 실행하면 주택
금융공사가 해당 대출자산을 사 오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신청자가 무주택자 또는 1주택자여야 하며 담보주택가격이 9억원을 넘어선 안 된다. 대출 최대한도는 5억원이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 고정금리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다 보니 적격대출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대출 희망자들의 관심도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지난 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금융채 5년 기준)는 연 4.01∼6.07%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달 대부분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적격대출 금리는 연 3.95%로,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현재 적격대출 취급 기관은 SC제일·기업·농협·수협·우리·하나·경남·광주·부산·제주은행, 삼성·교보·흥국생명 등 13곳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