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후보자, 민주당 중진들에 전화…"협치 잘해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일부 중진 의원들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협치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부터 민주당 중진급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한 후보자와 통화한 한 중진 의원은 "안부를 전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진정하게 소통하고 협치를 잘 해보자며 쉽지 않다고 하지만 노력하면 못할 것 있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한 후보자가 사실상 자신의 친정 격이자 곧 172석 거대 야당이 될 민주당에 원활한 인준 과정을 요청하는 차원에서 통화를 시도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한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국무총리 외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