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정점 지나…위중증·사망자 수는 아직 증가세"
서울 신규확진 2만894명…6주 만에 최소 기록
이달 3일 하루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894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0일(2만18명) 이후 6주(42일)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전날(2일) 4만2천109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고, 1주일 전(3월 27일) 3만4천185명보다는 1만3천291명 줄었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3일 5만명대, 8일 7만명대, 11일 8만명대, 16일 12만명대까지 치솟은 뒤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달 29일 8만명대로 늘었다가 30일부터 닷새 연속으로 줄었다.

서울시 주간 통계를 보면 지난주(3월 27일∼4월 2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만4천955명으로 그 전 주간(3월 20∼26일)보다 1만2천904명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 수는 313명에서 342명으로 늘었고, 치명률도 0.07%에서 0.09%로 높아졌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13.1%에서 13.5%로 늘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은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이나, 2∼3주 이전 확진자 폭증 영향으로 위중증·사망자 수가 증가 양상"이라며 "65세 이상 고령층 확진 비율이 여전히 증가세여서 향후 치명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4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92만2천636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29명 추가로 파악돼 누적 3천74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서울에서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24만9천39명으로 전날(28만6천346명)보다 3만7천307명 줄었다.

서울시 병상 가동률은 중증환자 전담병상 67.5%, 준중환자 병상 71.6%, 감염병 전담병원 47.7%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