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방, 산부인과 병원·산후조리원 현장점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난 화재를 계기로 시내 모든 산부인과 병·의원과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안전대책 적용대상은 서울 시내 산부인과 병·의원 413개소와 산후조리원 135개소 등 총 548개소다.

소방특별조사반이 현장 방문해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도한다.

또 화재 예방 안내문을 발송해 전기·가스시설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하도록 하고, 화재 시 긴급대피와 신속한 초동대응 방법을 알린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비상구 등 대피시설 확보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특히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에 입주한 대상의 경우는 주차장 내 가연성물질 적치 여부와 동파 방지 열선 안전성 확인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시 산부인과 병원 1층 주차장에서 난 불로 신생아와 산모 등 122명이 긴급대피하고, 이 중 45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놀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산부인과 병·의원에서 4건, 산후조리원에서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