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덕수 전 총리가 지명된 것과 관련,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철저한 검증은 필요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나 후보자에 대한 터무니 없는 마타도어 등으로 새 정부의 출범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인사청문회 검증을 벼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회 본연의 책무를 다하면서도, 엄중한 위기 상황임을 인식하고 총리 후보자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하루빨리 제 업무에 나설 수 있도록 협력해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법치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대내외적으로 맞닥뜨린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께서 위기 극복의 적임자인 한 후보자에 대한 많은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한 후보자는 새 정부의 내각을 총괄해 코로나19와 북한의 연이은 도발, 대내외적 경제위기 속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의 삶을 보듬는 데에 매진할 것"이라며 "한 후보자의 능력은 과거 진보정권, 보수정권을 가리지 않고 중요한 직책을 수행하며 이미 증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삼 정권,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통상, 외교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가장 적임자이기도 하다"며 "위기관리 능력과 통솔력, 도덕성과 경륜 등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후보자라 자부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한 한 후보자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실력으로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만들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민주, 청문회로 새 정부 출범 발목잡기 안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