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죽는 날을 알고 사랑한다는 것…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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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러브
저자, 안락사로 알츠하이머 남편과 사별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글로 추억 써내
저자, 안락사로 알츠하이머 남편과 사별
담담하고 유머러스한 글로 추억 써내
이 ‘사랑과 상실에 대한 감동적인 회고록’을 쓴 에이미 블룸은 미국도서상 후보에 오를 만큼 주목할 만한 소설을 쓰는 베스트셀러 작가다. 2007년 인생의 황혼에 만나 결혼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2016년 말, 에이미는 남편 브라이언에게 뭔가 이상한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느꼈다. 브라이언은 무언가에 쫓기듯 강박 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가까웠던 친구와의 만남도 꺼리기 시작했다.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로 과거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 부부가 함께 즐기던 산책이나 대화도 멈추고 말았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하고 나서야 남편에게 나타난 변화가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브라이언에게 내려진 진단은 알츠하이머였다. 브라이언은 기억이 사라지면서 찾아오는 예기치 않은 상황들을 참아낼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예고된 끔찍스러운 이별의 과정을 견딜 수 없었던 그는 용감하고 단호한 결정을 한다. 여러 장애물을 거쳐 마침내 방법을 찾은 부부는 미국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로 죽음을 향한 여행을 떠난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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