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즉각 수사해야…국민의힘, 법적 책임져야 할 것"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한 박철민 씨의 휴대폰 주인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소속 인물이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윤석열 캠프가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소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실이라면 이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박 씨와 윤석열 선대위가 조직적인 정치공작을 벌인 게 아닌가"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이자 국민의 선택권을 교란한 헌정질서 문란행위"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찰과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로 정치공작의 민낯을 밝혀야 한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 전 지사에 누명을 씌우며 자행했던 정치공작에 대해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영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찰과 사법 당국은 윤석열 선대위와 국민의힘의 정치공작에 대해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조폭 연루설이 기획된 것이었음을 보여주는 정보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전날 경찰이 확보한 박 씨의 휴대전화가 지난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 소속이던 A(35)씨 명의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민주 "조폭연루설 제기 박철민 폰, 尹캠프 정치공작"(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