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어의 일본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중국산 장어 일본 수출 급증…수출량 21.5%↑
1일 중국 수산양식망에 따르면 작년 중국산 장어 수출량과 수출액은 각각 7만1천t과 1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3.2%, 38.2% 증가한 규모다.

중국산 장어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다.

작년 일본 수출량은 3만2천300t으로 전체 수출량의 45.6%를 차지했다.

작년과 비교해 수출량은 21.5%, 수출액은 22.4% 각각 증가했다.

일본 수출 장어는 활어가 13.9%에 불과하고 84.5%가 양념구이로 가공돼 나간다.

일본에서 판매하는 양념구이 장어의 60%가 중국산이며, 지난 5년간 중국산 장어를 자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던 일본 장어 업체가 지난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고 수산양식망은 전했다.

중국 내 장어 소비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산 장어 60∼70%가 자국 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적어도 중국인 1천만 명이 매달 한 차례 이상 장어 음식을 즐겨 '장어의 나라' 일본의 소비량을 추월했다고 CCTV는 보도했다.

중국산 장어 일본 수출 급증…수출량 21.5%↑
소비가 늘면서 산지에서 72시간 만에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공급 체인망이 갖춰졌다.

장어 메뉴를 판매하는 중국의 음식점 수도 2년 연속 14% 이상 증가했다.

장어 양식 산업은 1950년대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으나 1970년대 일본에서 치어를 들여와 양식에 성공한 중국은 동부 연안지역인 푸젠성을 중심으로 급속히 발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