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조사 결과 병원체·중금속 등 폐사 원인물질 발견 못 해

전남 고흥군은 최근 해창만 간척지에서 발생한 어류 집단 폐사 원인 분석과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용역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어류 집단폐사' 고흥 해창만 관리방안 마련 용역 의뢰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초 해창만 담수호에서 숭어 등 어류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 조사에 나섰다.

고흥군은 시료를 채취해 남해수산연구소와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약 성분 및 일반 독극물, 수질 등의 분석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병원체나 중금속 등 집단 폐사를 일으킬만한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흥군은 2차로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대학 교수와 환경 전문가 위주로 자문단을 구성해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봄 가뭄으로 일조량이 증가해 담수호의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농작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담수호 주변의 수질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며 "주민 불편 사항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 조사를 벌여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