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군단' 요넥스,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남자부 초대 챔프 등극
올해 처음 열린 배드민턴 코리안리그의 남자부 초대 왕좌는 '스타 군단' 요넥스에 돌아갔다.

요넥스는 27일 경기도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DB그룹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남자부 결승전에서 밀양시청에 3-0으로 승리했다.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를 번갈아 치러 먼저 3승을 따면 이기는 방식으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요넥스는 내리 3경기를 따내며 셧 아웃승을 거뒀다.

요넥스는 국가대표인 진용이 팀 선배 김재현과 함께 나선 복식 1경기에서 밀양시청의 배권영-박세웅을 2-0(21-10 21-16)으로 제압하며 앞서 나갔다.

고졸 1·2년 차인 진용과 김재현이 밀양시청의 베테랑 배권영과 박세웅을 상대로 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경기를 압도했다.

단식으로 치러진 2경기에선 국가대표 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요넥스는 국가대표 전혁진을 내보냈고, 밀양시청은 국가대표 김동훈으로 맞섰다.

두 번의 듀스 접전 끝에 전혁진이 1세트를 23-21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전혁진은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김동훈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21-16으로 2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타군단' 요넥스, 배드민턴 코리안리그 남자부 초대 챔프 등극
두 경기를 먼저 따낸 요넥스는 복식 3경기에 팀의 코치 겸 선수인 베테랑 이용대의 노련한 변칙 플레이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용대-이상민이 밀양시청의 최혁균-김사랑을 2-0(22-20 21-18)으로 제압하면서 요넥스가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경기 후 이용대는 "첫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고 싶었는데 우승해서 기분 좋다"면서 "많은 팬이 대회장을 찾아줘 오랜만에 긴장감을 느끼며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삼성생명이 영동군청을 3-1로 꺾고 여자부 초대 우승팀이 됐다.

요넥스와 삼성생명의 우승으로 첫 대회 일정을 마친 배드민턴 코리안리그는 이르면 올해 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